목자의 시

    오늘
    2025-07-18 11:15:46
    권순호
    조회수   124

    요즘 계속 내리는 비는

    선택적 공의가 아니라

    전면적 공의가 내려지는

    날카로운 청문회 같다

    예외 없이 때리고

    빈틈없이 젖어 들어

    겸손하지 않거나

    제대로 비우지 않으면

    일어설 수가 없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을 생각한다면

    논문표절 투자의혹

    세금포탈 부동산투기 등

    모든 속이는 것들의 검증은

    선택적 검증이 아니다

    그분의 불꽃 같은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다 드러나는

    전면적 공의 심판이기에

     

    오늘 비우고 버리고

    오늘 자기 부인하고

    오늘 회개하여

    오늘 십자가 보혈의 비를

    전면적으로 다 맞아

    그 사랑의 피에 흠뻑 젖어

    딱딱하고 메마른 돌밭을

    열고 나오는 새싹이 되는 것이 낫다

    내일은 오늘을 오늘이라고 말하는

    오늘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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