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작은 것과 큰 것
    2025-01-03 14:30:54
    권순호
    조회수   166

    담아 두는 것은
    이미 작은 것이고
    품는 것은 큰 것이다
    흘려보내려고 힘든 것은
    이미 작은 것이고
    흐르는 것은 큰 것이다
    소리를 급하게 내는 것은 
    이미 작은 것이고
    때가 될 때까지
    소리가 없는 것은 큰 것이다 
    들려오지 않는 것은 
    이미 작은 것이고
    작아도 크게 이해하는 것
    크게 들려오는 것은 큰 것이다
    알고 있다고 드러내는 것은 
    이미 작은 것이고
    알고도 기다려 주는 것은 큰 것이다

    크기 때문에 
    작게 오셨고
    다 가졌기 때문에
    다 비우고 오셨다
    다 살려낼 것이기 때문에
    다 죽으실 수 있었다
    큰 분이셨다
    큰 제자가 될 수 없을까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178 소망 권순호 2025-09-05 20
    177 시선 권순호 2025-08-13 43
    176 시는 권순호 2025-08-08 47
    175 오늘 권순호 2025-07-18 64
    174 동행의 기쁨 권순호 2025-07-04 69
    173 하나님의 집(창립주일) 권순호 2025-06-18 81
    172 빛을 들고 가는 길 권순호 2025-05-30 88
    171 가정 권순호 2025-05-16 97
    170 부활의 봄 권순호 2025-04-04 138
    169 작은 것과 큰 것 권순호 2025-01-03 166
    168 평강 권순호 2024-11-29 158
    167 은행잎 얼굴 권순호 2024-11-08 151
    166 음성 권순호 2024-09-25 158
    165 관용 권순호 2024-08-22 138
    164 망각 권순호 2024-08-09 141
    1 2 3 4 5 6 7 8 9 10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