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동행의 기쁨
    2025-07-04 14:14:17
    권순호
    조회수   26

    말없이 건네는 눈빛 속에
    마음이 머문다
    소란한 세상 속에서도
    당신의 숨결은 내게 평화가 된다

    말을 다 하지 않아도
    서로의 고요를 이해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우리는 매일 배운다

    내가 약할 때 당신은
    비바람을 막아주는 언덕이 되고
    당신이 지칠 때 나는
    작은 등불이 되어 길을 비춘다

    함께 웃는 날보다
    함께 울 수 있는 날이 많을수록
    관계는 깊어지고
    그 속에 진짜 행복이 자란다

    행복이란
    무엇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나누는가에 있다는걸
    우리는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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