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평강
2023-12-14 14:48:34
권순호
조회수 74
자기 땅에 오셔도
사람은 사람에게 빠지고
권력은 권력에게 빠지고
세속은 세속에게 빠진 날
마구간만 주님에게 빠진 날
시작하시는 날부터
주님은 차라리
산에 빠지고
바다에 빠지고
호수에 빠져 살기로
결심한 생애
왜 산 바다 호수의 생애일까
그들은 늘 주님 곁에 그대로 있었다
십자가의 시작에서 마지막까지
우리는 주님 곁이 늘 평강인 것을
주님을 떠났다가 다른 것에 빠졌다가
고난을 통과하고
십자가 밑으로 왔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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