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푸르름의 잔
    2024-07-05 13:28:30
    권순호
    조회수   59

    푸르름의 잔을

    끝없이 마시라

    푸르름의 새 술에 취하면

    똑바로 본다

    제대로 생각한다

    가야 할 길을 걷는다

    지울 것은

    제대로 지워진다

    미움의 빙하도

    그 품 안에 충분히

    담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는 마침내

    푸르름의 완전한 품이신

    주님의 초장에 이르러

    푸르름의 잔치를

    폭포수처럼 마시게 되는

    완전한 천국에서

    은혜의 폭포를 맞으며

    또 한 번

    푸르름의 잔을 들고

    영생을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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