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평강
    2024-11-29 10:49:13
    권순호
    조회수   63

    산으로 만든 밥에다

    바다로 만든 국을 말아서

    호수로 만든 커피 한 잔을

    주님으로 만든

    내 노래에

    배부르게 넣으면

    흔들리지 않는 산이 되고

    파도를 매일 낳고도

    미역국도 안 먹는 바다가 되고

    비바람이 쳐도

    그 얼굴인 호수가 된다

     

    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평강의 종으로 녹아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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